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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과 보드게임

우리 아이 최고의 경제교육 선생님! 모노폴리

by 할리쌤 2025. 4. 24.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엄마로서, 아이에게 재미와 함께 교육적인 가치까지 줄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있다면 모노폴리(Monopoly) 보드게임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저희 가족은 최근 마트에서 모노폴리를 구입해서 함께 플레이했는데요. 모노폴리 게임이 어떤 게임이고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점과 그 과정에서 어떻게 경제 개념을 익히게 되었는지 공유드릴게요. 마침 어린이날도 다가오고 있기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모노폴리 게임도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보드게임의 원조! 모노폴리 

모노폴리(Monopoly)는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고전 보드게임이에요. 처음 이 게임이 세상에 나온 것은 1935년, 미국의 대공황 시기였죠. 당시 미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고, 사람들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했던 '부자 되기'의 꿈을 게임 속에서라도 이루고 싶어 했어요.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모노폴리는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모노폴리는 현재까지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수백만 개의 가정에서 사랑받는 가족 게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모노폴리는 플레이어들은 주사위를 굴려 게임판을 돌며 부동산을 사고팔고, 집이나 호텔을 지으며 자산을 불려 나가야 해요. 목표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파산시켜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자본주의의 기본 개념들을 배우게 됩니다.

 

모노폴리보드게임
루미큐브, 할리갈리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 모노폴리!

 

 

모노폴리의 게임 흐름은 마치 오늘날의 우리 인생과 닮은 점이 많은 거 같아요! 그 게임의 흐름은 아래와 같이 요약이 됩니다.

  • 자산 확보: 좋은 위치의 땅을 빠르게 선점하고
  • 투자 판단: 집을 언제 지을지, 저당을 잡힐지 판단하며
  • 현금 흐름 관리: 무리한 투자로 현금이 부족해지면 위기!
  • 위기 극복: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략과 협상으로 살아남기

아이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것이 재미있는 놀이일 수 있지만, 엄마의 시선에서 보면 아이가 경제의 원리를 놀이를 통해 직접 체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유익하답니다.

구입 및 개봉기 - 과연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을까! 

모노폴리나 루미큐브 할리갈리 같은 보드게임은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우연히 마트에서 아이들이 "모노폴리다!"라고 하길래 마침 호기심도 생기고 드라마 속에서 본 기억도 있기에 고민 없이 카트에 담았습니다. 집으로 오자 마자 아이들이 “우와~” 소리를 지를 만큼 구성품이 푸짐했어요. 게임판, 종이돈, 말, 카드, 주사위, 지폐 트레이까지 알차게 들어있고,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에 아이들도 흥미를 보였죠. 게임 설명서는 조금 긴 편이라서 제가 먼저 읽어보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답니다.
특히 우리 아이는 ‘돈이 진짜 같다’며 자기 지갑에 넣겠다고 했을 정도로 몰입했답니다. 

게임 시작 전, 설명서를 읽으며 규칙을 익혔어요. 설명서가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핵심만 잘 정리해 주면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 각자 말 하나씩 고르고, 순서대로 주사위를 굴려 이동해요.
  • 땅을 사거나 집을 짓고, 누군가 내 땅에 오면 ‘월세’를 받아요.
  • 돈이 없으면 땅을 팔거나 저당 잡히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승리!

우리 가족은  아빠랑, 초등학교 2학년 아이, 5학년 아이 이렇게 넷이서 진행했는데요. 처음 한 판이 40분 정도 걸렸고,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더라고요. 서로 협상하고 거래하며 의외의 전략도 보여주니 너무 뿌듯했어요!

 

돈과 현실적인 경제를 자연스럽게 익혀요

모노폴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초등학생에게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보드게임이에요.

  • 돈의 흐름을 체험하며 수입과 지출, 투자와 손해를 배울 수 있어요.
  •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 지폐 계산을 통해 덧셈, 뺄셈 실력도 쑥쑥! 초등 수학교과와 관련된  수 개념을 완벽히 체험적으로 익혀요
  • 땅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말하기와 상대를 설득하게 되므로 협상과 의사소통 능력이 강화된답니다.

특히 아이가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게임 후에는 “이 땅은 사서 좋았고, 저건 돈이 아깝다”라고 스스로 분석하는 모습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봤어요.

 

생소한 경제용어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요!

모노폴리에서는 현실에서 사용되는 경제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도 모르는 용어들도 있어 당황했는데요. 인터넷 검색으로 먼저 이해를 하고 아이들에게 조금 쉽게 설명을 해주려 노력했어요! 

  • ‘저당’, ‘임대료’, ‘세금’ 같은 단어는 아이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어요. 시작 전에 간단한 설명을 해주면 좋아요.
  • “은행원 엄마”, “건물주 아들”, “투자자 딸”처럼 역할을 나눠주면 몰입도가 더 높아져요!
  • 너무 복잡하면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처음엔 간단한 룰부터 적용하는 걸 추천해요.

이렇게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여러 판을 하고 나니

  •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어!”라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 함께 웃고, 진지하게 대화하고, 승패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 마트에서 “이건 투자할 만한가요?”라며 장난치는 아이의 모습에서 모노폴리 효과를 실감했답니다.

 

모노폴리는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닌, 아이의 경제교육 도우미로 제격입니다.  3~4인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담 없고 놀이 중 배움이 일어나는 기특한 게임이에요. 아이가 돈의 가치를 깨닫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면서 가족 간 소통 능력까지 키우는 데 이만한 보드게임은 없다고 생각해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모노폴리를 꼭 한 번쯤 플레이해 보세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아이의 사고력과 경제의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될 거예요.